2026년 4월 8일 수요일

2026. 4. 7. 19:02수수한 수업

감정 ‘예쁘다 슬프다’

오늘의 시
투명 젤리  
박정완

투명 젤리를 먹고
투명 인간이 되면

학원 빼먹고 엄마 약국에 갈 거야
엄마 뒤만 졸졸 따라다닐 거야

하지만 투명 젤리를 먹고
투명 인간이 되어도

엄마는 나를 단박 알 수 있대
나한테서 아빠 냄새가 난댜

그러니까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비타민 젤리나 먹고 공부 열심히 하래

나는 책상에 앉아서
코릉 벌름, 내 팔에 대어 봐
코를 킁킁, 내 손바닥에 대어 봐

사진 속 아빠 냄새
맡아 보고 싶어

오늘의 클래식
봄, 작품 18번 - 다리우스 미요

사람들은 종종
예술가는 힘들고 괴로운 사람일 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프랑스의 작곡가 **다리우스 미요**는
그 생각과는 조금 달랐어요.

미요는 항상 밝고 유쾌한 사람이었어요.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밝은 사람이 정말 깊은 음악을 만들 수 있을까?” 하고
의심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미요는
꼭 슬퍼야만 좋은 예술이 나오는 것은 아니라는 걸
계속해서 보여주었어요.

그는 아주 많은 음악을 만들었고,
클래식뿐만 아니라 재즈나 다른 나라 음악에도
큰 관심을 가졌어요.

또한, 미요는 훌륭한 선생님이기도 했어요.
그의 제자 중에는
필립 글래스와
스티브 라이히 같은
유명한 음악가들도 있었어요.

미요는 제자에게 이런 말을 해주었어요.
“사람들이 쉽게 기억하고,
휘파람으로도 따라 부를 수 있는 곡을
두려워하지 말고 만들어 보렴.
멜로디를 무서워하지 마.”

오늘의 이야기 책
한강 <눈물 상자>

오늘의 그림책
아녜스 도메르그 글 / 리디 사부랭 그림 <내가 필요해요>
사노 요코 <100만 번 산 고양이>

책/감정카드 활동
눈물 상자 만들기
눈물 장수 아저씨 처럼 슬프거나 힘들었던 기억, 울었던 기억을 적거나 그려서 상자에 모아보기

미션1 고양이의 장애물 코스 간접 체험
미션2 인디언식 이름으로 이름표 만들기

여덟 살이 된 아이에게
인디언 식으로 내 이름을 지어달라 했다

펄펄 내리는 눈의 슬픔

아이가 지어준 내 이름이다

(제 이름은 반짝이는 숲이라 했다)

그후 깊은 밤이면 눈을 감을 때마다
눈꺼풀 밖으로
육각형의 눈이 내렸지만
그것을 볼 수 없었다

보이는 것은
피의 수면

펄펄 내리는 눈 속에
두 눈을 잠그고 누워 있었다

한강 <피 흐르는 눈 2>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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