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책] 『세 살, 이제 막 시작하는 육아』 서천석 — 미운 네 살이라 불리는 아이의 마음 이해하기

2026. 2. 6. 09:00수수한 읽기

책 표지 <세 살, 이제 막 시작하는 육아> 서천석

언어로 표현되지 못하는 것은
힘을 잃고 희미해진다

📖 인상 깊었던 내용

아이의 마음도, 부모의 마음도 결국 표현되어야 서로에게 닿는다.
세 살이라는 시기는 떼쓰기와 고집이 시작되는 때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감정과 관계의 기초가 만들어지는 중요한 시기라는 것을 다시 느끼게 된다.

책에서 말하는 정서 발달은 단순히 감정이 풍부해지는 것이 아니다.
✔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 그것을 언어로 표현하고
✔ 불편한 감정을 처리하고
✔ 타인의 감정을 읽고
✔ 공감하는 능력이 함께 자라는 과정이다.

많은 부모가 “왜 저렇게 행동할까”를 먼저 보지만, 책은 행동 뒤의 감정을 먼저 보라고 말한다.

훈육에 대해서도 인상 깊은 기준이 나온다.
훈육은 감정이 아니라 ‘행동’에 대한 것이라는 점이다.
우는 것은 감정의 표현이므로 막아서는 안 된다.
울음을 억지로 멈추게 하면 아이는 감정에만 갇히고, 부모가 무엇을 원하는지 생각할 여유조차 사라진다.

결국 훈육이 효과를 가지려면 전제가 하나 있다.
관계가 좋아야 한다는 것.
아이가 부모를 좋아해야, 부모의 말을 따르고 싶어진다.
억지로 시키는 것이 아니라, 하고 싶게 만드는 관계.

책은 부모의 삶 자체가 메시지라고 말한다.
무엇이 중요한지, 왜 살아야 하는지 — 말이 아니라 부모의 태도와 방식에서 아이는 배운다.
아이 덕분에 부모도 다시 성장의 과제를 받는다.

기억하고 싶은 세 가지 방향도 정리해 본다.

1️⃣ 스스로 책임지는 아이
자유를 주지 않으면 책임도 요구할 수 없다.
선택권과 결과를 함께 경험하게 하기.

2️⃣ 감사하는 아이
감사의 말은 마음을 따뜻하게 덮어준다.
더 나은 행동을 하고 싶게 만든다.

3️⃣ 스스로 조절하는 아이
혼잣말 훈련이 도움이 된다.
“멈추고 — 생각하고 — 선택하기”를 함께 연습하기.

✒️ 생각 더하기
첫째 아이 새벽 수유 시절, 울음을 잠깐 외면하고 더 자려했던 순간.
이 작은 존재가 나에게 전적으로 의존한다는 사실이 두렵게 느껴졌었다.
내 피곤함과 통증 때문에 쉽게 예민해지는 나를 보며, 아직 아무것도 조절할 수 없는 아이에게 화를 내는 것이 맞는가 돌아보게 된다.

아이들은 생각보다 빠르게 자란다.
지금 나의 태도가, 훗날 아이들의 태도가 될지도 모른다.
내가 휴대폰을 보며 건성으로 대답하면, 언젠가 아이도 그렇게 하겠지.

그래서 단순하지만 가장 어려운 결론으로 돌아온다.
더 많이 웃어주기. 더 많이 놀아주기.

아이랑 놀아줘야지 생각하면서, 정작 책을 읽으며 메모하고 있는 이 모순도 부모의 현실이지만 —
그래도 방향을 잃지 않기 위해 기록해 둔다.

이 책이 결국 전하고 싶은 말은 하나였다.
방법 이전에, 기술 이전에 —
사랑.

우리는 아이를 사랑하면 된다.
더 잘 사랑하기 위해 이해하고, 배우고, 다시 시도할 뿐이다.

마지막으로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모두
참 잘하고 계십니다💖👍

3세 생일 맞은 아가